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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2

코로나 일상, 코로나 블루 코로나 덕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우울해지는 기분이다. 이래서 다들 코로나블루가 온다고 하는 건가.... 지난달 초에 지인과 같이 구매한 원두가 750g이나 생겼더랬다. 이걸 언제 다 먹을까 걱정했건만, 너무 집에만 있다 보니 혼자 750g 원두를 소진하는 데에 미처 한 달도 안 걸렸다. 뿌듯하면서도 뭔가 서글픈 스토리. 집에만 있어서 생기는 우울증에 커피는 과연 약일지 독일지. 일단 원두를 새로 더 주문했으니, 열심히 내려 마시면서 고민해 봐야겠다. 거리두기로 인해서 외출도 제한하고 있는 요즘, 그래도 가끔 외출할 때면 걱정이 되면서도 그렇게 기분이 들뜬다. 얼마 전에는 업무를 보러 광화문에 갈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이왕 나가는 김에 점심도 먹고 오자고 조르는 거다. 우리가 .. 2020. 9. 18.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나의 마음가짐 한국으로 돌아온 지도 어언 2년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한국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미국에서 몇 년 살았다고 어쭙잖은 교포 행세나 외국인 행세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해외 생활을 하는 동안 겪지 못했던 한국 문화를 이제 와서 다시 접하니 새삼스럽게 생소하게 느껴져서 실수할 때,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단어가 한국어보다 영어로 먼저 떠오르고 한국어로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정말 당황스럽다는 이야기다. 한참 미국 생활을 하는 도중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한국어로 대화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영어를 섞어서 말할 때도 있었다. 상대방의 '??'하는 반응을 보면서도 한참을 뭐가 문제인지 깨닫지 못하다가 나중에 깨닫고 나서야 밤새 이불킥 하기도 했고. 어쨌거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