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브루어리1 안녕? 하와이 (feat. 호놀룰루의 친구집 방문) 때는 시간을 거슬러 2018년 가을, 그 당시 우리는 한국으로의 완전한 역이민을 위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시댁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3개월 유럽으로의 장기간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터라 여행의 여운이 남아 있기도 했고, 자유로운 생활에서 제한된(?) 생활로 돌아와서 한껏 마음이 갑갑해져 있기도 했을 때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교외 지역에 사시는 시부모님 댁은, 좋게 말하면 자연친화적이고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도시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시골 느낌의 집이었다. 인터넷에 사진 한 장 업로드할 때면 오 분씩 기다려야 하고, 외식 한번 하려면 마음먹고 차 타고 나가야 하는. 대도시 중에서도 대도시 출신인 나에게는 시골 체험이나 다름없는 곳. 남편처럼 바쁘기라도 하면 괜찮았으련만, 나는 한국행이 결.. 2020. 9. 10. 이전 1 다음